우리가 가장 편하고 또 널리 입는 옷 청바지, 그 청바지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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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청바지를 입고 계시나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든지 옷장에 하나씩은 있는 옷일 텐데요.그 종류와 수 또한 어마어마하게 많아 참 입맛대로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바로 그 청바지가 어떻게 해서 생겨났고 또 어떻게 흘러왔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누구나 조금만 찾아보거나 혹은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이야기지만 또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청바지 이야기에 앞서 혹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청바지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지금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청바지는 1880년부터 1885년 사이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아모스키그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일반적인 스타일의 남성용인데,

1998년 네바다 광산타운에서 발견된 것으로 얼마 전 미국 E-bay사에서 인터넷 경매에 올라온 적이 있다고 합니다.

자 그럼 청바지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848년 미국 서부개척시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세계각지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이 때가 바로 ‘Gold Rush’로 불렸던 시절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텐트 생활을 하는 힘든 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금광을 찾아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사람 독일출신 미국인 레비 스트라우스(Levi Strauss)도 역시 17세 때(1853년 샌 프란시스코로 이주) 금광을 찾아 이주해 오게 됩니다.

당시 천막 천 생산 업자였던 스트라우스는 대형 천막 10만 여개 분량의 천막 천을 납품하도록 주선하겠다는 군납 알선업자의 제의에 따라

3개월 만에 주문받은 전량을 만들어 냈습니다.그런데 문제가 발생하여 모든 희망을 걸었던 군납의 길이 막혀 버렸고 산더미만한 분량의 천막 천을

창고에 방치하게 되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스트라우스는 주점에 들렸다가 금광 촌의 광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헤진 바지를 꿰매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기가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 냅니다.그후 그의 골치 거리였던 천막천은 산뜻한 바지로 탈바꿈하여 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되고,

푸른색의 잘헤지지 않는 바지, 이름 하여 청바지는 뛰어난 실용성을 인정받아 광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불티나게 팔려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스트라우스는 회사를 설립하고 회사이름을 리바이 스트라우스로 정합니다.

'창시자의 이름을 딴 바지이다’라는 뜻의 ‘Levi's pants (리바이의 바지)’는 약자로 Levi's라는 로고를 만들고

세계적인 브랜드의 시초를 창시하게 됩니다.그 청바지의 염색에 처음에는 천연염료를 사용하여 생산에 어려움을 겪다가 1878년 독일 화학자인

Adolf von Baeyer에 의해 합성 인디고 염료가 개발되면서 이후 상업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그 후 청바지의 닳기 쉬운 부분에 구리로 된 리벳(rivet) 보강의 아이디어(idea)를 낸 야곱(Jacob)데이비스(Davis)와 함께

의복에 포켓(pocket)의 보강에 금속 리벳(rivet)을 사용하는 방법 에 관한 특허권을 신청하여 1873년5월20일에 인가받게 됩니다.

이것이 Levi's 청바지가가 「오리지널 리벳티드 클로징」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이 역사적인 일은, 가죽패치에 도안화되어

오늘의 제품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바로 ‘청바지의 시작’이 된 이야기입니다.

스트라우스에 의해 만들어진 청바지는 1900년대 이후 산업화 물결 속에 이전까지 막일을 하던 노동자들이 일을 위해 착용했던 작업복이라는 인식에서 탈피,

도시에 사는 일반인들도 착용할 수 있는 평상복 개념의 진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1950년대 중반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유행하게 된 진은 점차 세계적으로 모든 젊은이들이 착용하게 되었으며

이것은 암울한 60년대의 반항적 이미지와 정치에 대한 견제, 성(性)과 약물중독에 대한 반문화적인 히피문화에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960년대 이후 영화에서 젊은 세대의 생활양식을 보여주는 단골복장으로 등장하면서 베이비 붐 세대의 상징적인 유니폼이 됩니다.

제임스 딘이 주연한 영화 ‘이유없는 반항’과 말론 브란도의 ‘와일드 원’이 대표적인 예죠.그로 인해 청바지가 히피문화의 빠질 수 없는 일부분이 되고,

최근 찢어진 진이 유행하는 것도 청바지에 내포된 젊음과 야성,반항의 메시지와 연결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다양한 유행의 흐름을 이끌어온 청바지 패션의 유행은 특히 19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기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나타났던 주목할 만한 사회현상이었습니다.곧바로 1977년 캘빈클라인에 의해 디자이너 브랜드 청바지가 등장하면서 또 다른

디자이너 청바지의 유행으로 여성 또는 남성미의 표현,혹은 계층구분등 양면적인 특성을 나타내게 되었으며 가격, 유행성, 광고 등을 통해 제시되는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는 그것을 착용하는 소비자의 특성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습니다.그러면서 소비자들은 좀더 나은 청바지, 남들과는 다른 청바지를 입고

싶어 했고 바로 그런 소비자 취향의 고급화의 해결책으로 디자이너 라벨을 붙인 새로운 진이 등장하였으며 디자이너 진이 나타남에 따라

진의 원래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지위와 브랜드의 차별화가 이루어집니다.그 결과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으며 다양한 브랜드가 시장에 참여하게 됩니다.

한 편 우리나라에서는 6.25이후 미군들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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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입혀지는 옷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이 착용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얼마 전에 국내 한 의류업체가 자선단체를 통해 북한에 의류를 보내면서 자사의 청바지를 보내려 하였으나

미 제국주의의 상징인 청바지는 곤란하다하여 블랙 진을 보낸 일화도 있습니다.

70년대 로큰롤과 함께 우리나라에 수입된 청바지는 통기타와 함께 젊음의 상징으로 군림합니다.

80년대 후반 교복 자율화가 이뤄진 후부터 젊은이들은 Levi's, Guess, Lee 등의 수입 진에 열광했고,

이후 90년대 초중반 NIX, GV2, Storm 등 국내 브랜드들이 10만원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청바지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정통 진이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그 후 잠시 트렌드 리더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던 청바지가 다시금 주목받게 된 것은 2000년 이후.

진(jean)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바로 ‘로 라이즈 진(Low Rise Jean)’이었습니다.

로 라이즈 진이란 허리선에서 가랑이까지의 밑위길이가 짧은 진을 뜻하는 말로, 로 라이즈 진의 밑위길이는 평균 5~7인치이지만

브랜드에 따라서는 밑위길이가 고작 3~4인치에 불과한 제품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2003년 기네스 펠트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니퍼 로페즈 등 할리우드의 최고 스타들이 로 라이즈 진을 입으면서 전세계적 유행을 몰고 왔습니다.

웬만한 여성이라면 한 벌 쯤 갖춰놓고 싶은 MUST HAVE ITEM이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Diesel, 7 for all mankind, Earl Jeans, Frankie B, True Religion, Hudson 등

프리미엄진 브랜드들은 '프리미엄진=로 라이즈 진’이라할 만큼 앞 다투어 로 라이즈 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로 라이즈 진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는 건 섹시한 느낌과 슬림한 몸매를 추구하는 최근의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배꼽은 물론 골반 뼈까지 드러나는데다 피트한 실루엣으로 섹시한 느낌을 주는데다가 다리가 골반 뼈에서 시작되는 듯한

착시현상이 일어나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는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수트나 시폰 원피스 등과 매치하면 사무실에서도 파티에서도

전혀 어색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점 또한 큰 몫을 했습니다.

청바지 시장도 점차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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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프리미엄진의 값은 30만원 내외. 바지 한벌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cK진은 한 백화점 행사에서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True Religion이나 Diesel은 월평균 2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소위 ‘럭셔리 진’이라고 불리는 80만원대 이상의 명품 진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DKNYJeans /ArmaniJeans/ Dolce&Gabbana/ 등 수입 명품 브랜드의 진이 그것입니다.

2006년 봄, 돌체앤가바나는 스와로브스키 스톤을 장식한 1백80만원대 청바지를 내놓아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여름 미국의 한 회사가 1만불 짜리 청바지를 내놓아 또 한 번 큰 이슈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성장으로 청바지의 발전가능성은 실로 무궁무진 해졌습니다.

청바지의 어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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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Jeans)는 이태리의 Genoa港를 나타내는 불어 ^Genes에서 유래하였다.

제노아항에서 선원들이 청바지 형태의 작업복을 착용한 것이 시초이고, 현재의 대다수 미국산 데님직물은 프랑스의 Nimes에서 직조된 원단을 사용하나

일본의 재패니즈원단 이태리의 원단 등 수많은 데님 직물이 시장을 형성하였습니다.

전통적 데님직물은 인디고 염료로 선염된 경사와 염색되지 않은 위사로 짜여진 능직물을 말하는데 이 특이한 직조방법은 진 특유의 색상을 띄게 하며

80년대 이후 다양하게 개발된 워싱기법은 청바지의 색상을 나타내는 중요한 디자인의 요소가 되게 하였습니다.

현재는 기능성 보다는 특이성을 부각하기 위해 라이크라나 스판덱스 등의 탄성섬유, 텐셀이나 레이온 같은 섬유를 첨가하기도 합니다만

전통적 진은 100% 면직물을 말합니다.

첫 시작은 텐트 천으로 만든 광부 작업복으로 그 질긴 소재로 인해 주목받게 되었던 청바지는 시간이 흐르면서

젊은이들의 야성과 반항적 이미지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가 이후 지금에 이르러서는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고 가꾸는

이들의 독자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첫 시작은 실로 아주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어마어마한 시장을 형성하고

막대한 자금력 동원과 수많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거대한 일로 발전해 있습니다.